원뮤직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안녕하십니까~^^

원뮤직의 악기 리페어 담당이자

악기 뇌섹남이라고 혼자만 자부하는 
김재영 과장 문안인사 올립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처음 인사를

드리는 동시에 어떤 양질의 정보를 알려드릴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글을 보면 몇일 고민한듯하나 그렇지 않은)

끝에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만한 검색만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걸쭉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묵은지 같은 깊은 맛이 느껴지는 스토리를

오늘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리며 첫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색소폰 수리를 하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패드를 반으로 뚝 잘라보면 ... (희생된 그는 좋은 패드 였습니다)

가죽과 양모 그리고 종이심 요렇게

삼겹살의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 ... 그럼 좋은 패드와 그렇지 않은 패드는

어떻게 구분짓느냐 ... 에 대한 해답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겠죠?

하지만 수능만점자들의 교과서만 봤어요 라는식의

결론으로 마무리 짓기 싫어

상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건 꼭 팩트 체크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탓에 한 번 실험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뭔 실험 ... ?

미녀는 석류를 좋아하고 색소폰 패드는 침을

좋아하 ... 지는 않지만 침과 늘 가까이 해야하는

기고한 운명 탓에 결국 좋은 패드의

필요 조건 중 하나인 수분으로 부터의 보호

바로 그것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 이었죠

위의 사진을 보시면 패드 위에

물을 한방울씩 떨구어 놨습니다.

그리고 10분 후 ... 어떻게 됐을까요?

이러한 일이 생기겠지요 ... ㅜㅜ

이상 여러분의 소중한 악기 언제나 꼼꼼히

최선을 다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픈 원뮤직 김재영 과장의 첫 포스팅 이었습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횡포에

몸도 마음도 얼어붙은 봄이 왔지만

화사하게 벗꽃이 만개할 쯤 모두가 걱정없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